포항, 규모 3.5 지진 등 잇따라…시민들 미진에도 불안
16일 만에 비교적 규모 큰 여진 발생 영화 상영 중단…포항 시민들 '불안'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12월 25일 2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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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자료 = 기상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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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이정행 취재본부장 = 한동안 잠잠했던 포항 여진이 보름 만에 다시 발생했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11도, 동경 129.36도다. 발생 깊이는 10㎞다. 기상청은 당초 이 지진의 규모를 3.7로 발표했으나 수동 분석을 거쳐 3.5로 내려잡았다.
이어 오후 4시32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7㎞ 지역에서 규모 2.1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11도, 동경 129.36도다. 발생 깊이는 8㎞다.
이날 규모 3.5 여진은 이번 달 9일 규모 2.3 여진이 발생한 지 16일 만에 일어난 것이다. 지난달 15일 규모 5.4 지진 본진이 발생한 지역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0.6㎞ 떨어진 곳이기도 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두 지진 모두 경북 포항지진의 여진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총 72회로 늘었다. 규모 2.0∼3.0 미만 65회, 3.0∼4.0 미만 6회, 4.0∼5.0 미만 1회 등이다.
크리스마스 당일 잇따른 여진이 발생하자 포항 지역 시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일부 시민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안부를 확인하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포항 시민들은 "창문이 덜컹거렸다", "침대가 흔들렸다", "장식장이 흔들렸다", "집이 우지끈 거렸다" 등의 여진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 국회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앞에 놓인 커피 잔이 기울어질 정도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롯데시네마(포항관)측은 여진이 잇따라 발생하자 이날 오후 한때 영화 상영을 일시 중단했다. 영화를 보던 관객들도 흔들림을 감지하고 놀란 표정을 지으며 상영관 밖으로 일제히 대피했다.
한 시민은 트위터에 "지진으로 영화관에서 환불받는다"고 글을 올렸고, 다른 시민은 "영화관 다녀오다가 지진 느껴서 나왔다. 다친 곳은 없다"고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12월 25일 2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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