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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채용 갑질 논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12월 19일 16시 33분
↑↑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채용 갑질 논란
ⓒ 과기부

[서울, 옴부즈맨뉴스] 장원직 기자 = 3년 전 박근혜 정부가 건립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채용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센터측은 계약직 사회초년생들에게 "정규직 전환을 시켜줄 테니 믿고 일하라"며 개인 업무나 잡일을 시키고 1년 뒤 계약을 돌연 해지한 것이다. 특히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구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창업지원을 위해 만든 센터여서 더욱 비판이 거세다.

20·30대 청년 6명은 지난 6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구시 등에 부당 해고 구제를 신청하는 진정서를 냈다. 지역의 일자리 창출 역할을 하는 센터에서 청년들의 희망을 농락했다는 것이다. 장인성(27)씨는 "입사 오리엔테이션때부터 근무 내내 정규직에 대한 희망을 심어줬기에 다들 모든 수모를 참으며 일했지만, 결국 희망고문이었다"고 했다.

센터는 지난해 10월부터 1월, 2월 세 차례 계약직 채용공고를 내 10명을 채용했다. 공고에는 모두 '계약직 채용 1년 후 근무평정 결과에 따라 정규직 전환 가능'이라고 적시돼 있었다.

하지만 공고와는 달리 총 10명의 계약직 중 정규직 전환은 한 명도 되지 않았다. 근무평정 결과조차 알려주지 않았다. 대신 올 11월 정규직 신규채용이 있다며 지원하라고 했다. 센터에서는 "너희보다 3배 더 경험이 많고, 3배 더 검증된 인력이 있으면 그 사람을 뽑겠지만 그런 사람이 없지 않냐"며 신규채용에 지원하면 다 될 거라고 청년들을 회유했다. 하지만 1명 만이 신규채용에 합격했다. 결국 이마저도 희망 고문이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장씨는 "나의 경우 당초 계약직(지난해 9월 입사)으로 있다가 지난해 10월 회사의 정규직 전환 조건이 걸린 계약직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그런데 다시 올해 정규직 신규채용에 지원하고 떨어지면서 충격을 받았다. 해결방법이 없으니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센터 측은 계약직들에게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어쩔 수 없다"고만 했다. 이들은 결국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호소했고, 권 시장은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을 찾아갈 것을 권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서는 "근로 기대감을 준 건 윤리적 문제이며 근로기준법 위배된 사항이 아니다"는 답변을 받았다. 계약직 공고이기에 계약 기간이 끝난 문제로는 해결이 어렵다는 것이다.

한편 대구 북구 침산동에 위치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구시의 고질적 문제인 청년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취업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는 곳이다. 올해만 국비 41억원, 시비 25억원 등 나라에서 매년 50억~60억원을 지원받는 비영리재단법인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12월 19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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