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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서 1등선수를 부축인 2등선수 화제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12월 13일 15시 52분
↑↑ 마라톤서 1등선수를 부축인 2등선수 화제
ⓒ ESPN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지훈 기자 = 최근 한 마라톤 대회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1위로 달리던 선수를 부축여 함께 달린 2등 선수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져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11일 미국 ESPN 등 외신들은 지난 주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2017 BMW 댈러스 마라톤'을 빛낸 최고의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은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각각 1위와 2위로 달리던 주자가 마라톤을 하는 모습에서 시작된다.

그런데 1위 주자가 다리에 힘이 풀린 듯 갑자기 휘청거리더니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하지만 2위 주자는 앞서갈 절호의 기회를 포기하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쓰러진 1위 주자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쓰러진 경쟁자의 팔을 붙잡고 부축해가며 함께 결승선을 향해 달렸다.

다리가 풀린 1위 주자가 몇 번을 넘어졌지만 2위 주자는 끝까지 부축하며 함께 뛰었다. 2위 주자는 결승선 통과 직전 1위 주자에게 우승의 자리까지 기꺼이 넘겨줬다.

세간의 관심을 주목한 2위 주자는 17살 고등학생 아리아나 루터먼이다. 우승자인 챈들러 셀프 는 "루터먼이 내게로 와서 '당신은 결승선을 통과할 자격이 있어요. 거의 다 왔어요. 힘내요'라고 격려해줬다"며 완주할 수 있게 도와준 여학생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루터먼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녀를 일으켜 세우는 것밖에 없었다"며 "결승선에 거의 도착했을 때 셀프 씨를 앞으로 밀어주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12월 13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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