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의 큰 별, 천경자 화백 뉴욕에서 쓸쓸히 잠들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15년 10월 22일 17시 32분
미술계의 큰 별, 천경자 화백 뉴욕에서 쓸쓸히 잠들다.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별세… 큰딸 “잠자는 것처럼 평안하게 돌아가셨다” 미인도 위작사건에 “내가 낳은 자식을 내가 몰라보는 일이 절대 없다”며 절필
 [서울, 옴부즈맨뉴스] 서일만 기자 = 천경자 화백이 두 달 전 미국 뉴욕 맨하튼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천경자 화백의 사망 소식을 다수의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천 화백의 큰딸 이혜선 씨의 말을 빌어 “지난 8월 6일 오전 5시쯤 잠자는 것처럼 평안하게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천경자 화백은 지난 2003년 뇌출혈로 쓰러졌고, 최근까지 생사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어 왔다. 왕성한 활동을 해 오던 천경자 화백은 1991년 미인도 위작 사건으로 절필을 선언하고 “내가 낳은 자식을 내가 몰라보는 일이 절대 없다”며 미국으로 떠났다. 천경자 화백은 1998년 잠시 귀국해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고 뉴욕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7년에는 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고향, 전남 고흥에 66점의 작품을 큰딸 이혜선씨를 통해 기증한바 있었다. 이후 천경자 화백은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거동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미국 뉴욕의 큰 딸 집에서 머물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천경자 화백은 1924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1941년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에서 유학을 했으며, 1943년 제23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외할머니를 그린 졸업 작품 '노부(老婦)'로 화단에 들어섰다. 그 후 전쟁 중인 1952년 부산에서 연 개인전에서 뱀 그림인 ‘생태(生態)’로 화단의 스타작가 대열에 올랐었다. 천 화백의 불후의 작품으로는 최초의 ‘조부’를 비롯해 데뷔전에 선 보인 ‘노부’, 미인도, 꽃과나비, 나비소녀, 수녀테레사, 청춘의 문, 6월의 신부 등 수백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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