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에 178만원? 평창 숙박비 비싸도 너무 비싸 논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11월 27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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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에 178만원? 평창 숙박비 비싸도 너무 비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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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부, 옴부즈맨뉴스] 김주호 강원도 취재본부장 = 강원도 평창과 강릉 숙박비가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다. 심지어 어떤 숙소는 178만원 씩이나 한다. 비싸도 너무 너무 비싸다.
2018평창겨울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과 강릉지역의 숙박업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보통 숙박소들이 비수기, 준성수기, 성수기, 극성수기로 나눠진 요금체계를 갖고 있지만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강릉 지역의 숙박업소들은 ‘올림픽 기간’이라는 요금체계를 추가해 이 기간 극성수기의 2~3배 비싼 요금을 붙였다.
예를 들어 평창에 있는 어떤 숙소의 경우 극성수기에도 17만9천원을 받는 12평짜리 2인실 가격은 현재 44만 8000원까지 올랐다. 최대 13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60평짜리 넓은 객실은 하룻밤에 178만3000원에 달한다. 더 놀라운 점은 숙박 업소에 문의했을 때 업소 주인들은 “굳이 평창에서 숙박하지 말고 KTX 이용해서 당일치기 하세요”라며 예약을 받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이다. 숙박료가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오르는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한 많은 이들의 대답은 사정에 어두운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특수를 누리려는 속셈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평창겨울올림픽 특수를 단단히 누리려는 이 지역 숙박업소들의 행태에 강원도도 나섰다. 강원도와 평창군, 강릉시는 숙소를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내놓은 업소에 직접 찾아가 설득하기도 하는 등 노력하고 있으나 강제로 규제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
이에 강원도는 10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업주들을 모아두고 적정 가격선과 공실 우려를 설명했다. 배후 도시에 적정한 가격의 숙박업소가 즐비하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만 믿고 이렇게 배짱을 부리다가는 공실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주장을 펼쳤다. 네티즌 역시 "평창 바가지로 망한다", "난 평창 안 감", "평창군에서 단속 좀 해라", "어차 올림픽끝나면 망할껀데 많이 해쳐먹어라" 등 이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11월 27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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