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e스포츠협회 압수수색...청와대 J모 수석비서관 등 수뢰 의혹
전 3선의원 청와대 J수석이 협회장 지낸 단체.. 문재인 최 측근, 현 정부 인사 겨냥 첫 수사 2015년 롯데홈쇼핑서 3억대 후원금..수석에 흘러간 정황 검찰, 홈쇼핑 인허가 로비연루 의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11월 07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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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억원대의 수뢰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청와대 J모 수석이 회장으로 재임했던 한국e스포츠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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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임상호 취재본부장 = 검찰이 청와대 현직 수석비서관의 옛 보좌진이 홈쇼핑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단서를 잡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한국 e스포츠협회의 자금 유용 등 혐의와 관련해 마포구 상암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청와대 J모 수석비서관이 청와대 수석을 맡기 전까지 회장을 맡았던 단체다.
검찰은 또 이날 오전 J 수석이 19대 현역 의원이던 때 보좌진이었던 윤 모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현 정부들어 검찰이 청와대 핵심 인사의 주변인을 상대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J 수석이 현역 의원이던 2015년 e스포츠협회에 롯데 측이 3억 원대의 후원금을 낸 사실을 확인하고 이 자금의 대가성 여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e스포츠협회의 자금 유용 등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당시 윤 씨 등 J수석의 옛 의원 시절 보좌진 등에게 상품권 등 롯데 측의 금품이 흘러들어 간 의혹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J수석은 19대 의원 시절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었다.
지난해 롯데홈쇼핑의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가 진행될 때도 J수석의 금품 로비 의혹설이 나돌았지만, 당시 검찰 수사팀이 J수석을 상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업계 관계자 등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J수석 보좌진의 금품수수 단서 등을 새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홈쇼핑 재승인과 관련해 허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비자금을 만들어 로비 용도로 쓴 혐의 등으로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1심 법원은 최근 강 전 사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11월 07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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