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폭탄발언, 박근혜의 문고리에서 배신의 칼날로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11월 03일 1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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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
ⓒ 온라인 커뮤니티 |
| [서울, 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배신을 가장 싫어한다는 박근혜가 이번에는 자신의 가장 최측근으로부터 배신당했다. 문고리 3인방이 드디어 입을 열었기 때문이다.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지난달 31일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이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라고 진술했다. 이로서 박근혜 옆에서 약 20년간 보좌해온 이재만 전 비서관도 박근혜에게 배신의 칼날을 들이댄 셈이다.
앞서 검찰은 화이트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국정원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매년 정기적으로 특별활동비 10억원을 청와대에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 이른바 문고리 권력으로 불린 이재만 전 비서관과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을 긴급체포했다. 이후 이재만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요구할 때 국정원에서 돈을 받고, 별도로 관리했다”면서 “사용처는 모른다. 어디에 쓰는지 물어볼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재만 전 비서관의 진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에 불씨를 당겼다. 검찰은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에 대해 뇌물수수와 국고손실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추가 기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 향후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실제 전달된 액수와 사용처를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파문이 확산되면서 이재만 전 비서관의 진술은 폭탄발언이 되었다. 그야말로 이재만은 과거 박근혜의 문고리에서 박근혜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칼날이 되어버린 셈이다. 이재만의 폭탄발언으로 향후 박근혜의 운명이 주목된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11월 03일 1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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