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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공무원, 축제도 좋지만 ˝휴일엔 쉬고 싶다˝ 집단 반발

음식서빙, 설거지까지 하는 동원봉사
4시간 수당 “필요없다” 쉬고 싶다
파주시 "강제성 없었다" 해명
일부선 "공무원 지역 봉사는 당연"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10월 30일 08시 22분
↑↑ 지난 21~22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제13회 파주개성인삼축제’가 열렸다. 휴일인 이날 행사에 일부 시 공무원이 동원돼 음식점 서빙 등을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제공 = 파주시)
ⓒ 옴부즈맨뉴스

[파주, 옴부즈맨뉴스] 조병욱 취재본부장 = 휴일에 열리는 지역축제에 공무원이 동원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경기도 파주시와 파주시공무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노조 측은 지난달 20일 지역 축제를 앞두고 파주시에 ‘축제 및 행사에 부당한 직원 동원 금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 21∼22일 파주시가 임진각에서 개최한 개성인삼축제에 일부 직원이 동원됐다.

이번 축제 기간 13개 읍·면·동별 새마을부녀회가 각각 음식점 부스를 운영했다. 음식점 운영 지원 등을 포함해 이 행사에 동원된 시 직원은 이틀간 총 310명으로 집계됐다.

한 파주시공무원노조위원은 “식당 운영자의 사익 추구 행위에 공무를 수행하는 조합원을 동원해 서빙에서 식당 설치, 철거까지 하게 한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식당 운영 지원에 동원된 공무원이 이틀간 70여 명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면사무소 직원 A씨(34·여)는 “강제동원은 아니라지만 직원 대부분이 참여하는 분위기라 눈치가 보여 나왔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6급 이하 공무원의 경우 4시간까지 초과근무 수당을 받지만, 시간당 1만 원가량의 수당을 받느니 쉬길 원 한다”고 말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시 공무원을 예년과 같이 강제동원도 하지 않았고, 상당수는 행사 진행이나 교통 안내 같은 일을 위해 참석한 직원”이라고 해명했다.

한 읍장은 “식당을 운영한 새마을부녀회는 봉사단체인 데다 크고 작은 지역 행사를 비롯해 평소에 많은 활동을 하는 단체”라며 “자율적으로 참석한 직원들이 서로 나눠 4시간가량 봉사활동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상인 박모(58)씨는 “과거엔 나오라고 말하지 않아도 공무원들이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공무원의 지역봉사는 당연한 거 아니냐”며 “신세대 공무원의 등장과 공직 사회의 세태변화가 반영된 것 같다”고 했다.

가을 축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들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휴일 공무원 동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10월 30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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