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캥거루족 때문에 골머리, 부자간 소송까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10월 23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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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학력 청년들의 독립심 고취를 강조하기 위해 중국정부가 제작한 공익광고 |
ⓒ 바이두 |
| [서울, 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최근 중국에서는 성인이 돼서도 부모의 경제력에만 의존하는 자녀를 일컫는 캥거루족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캥거루족 문제 때문에 부모자식간 소송문제까지 발생해 화제다.
지난달 초 중국 베이징(北京) 차오양(朝陽)구 인민법원은 36살 외아들을 집에서 내쫓아달라는 60대 노부부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 외아들은 대학을 졸업한 뒤 아버지의 도움으로 직장에 들어갔지만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몇 개월 만에 그만두고는 10년 가까이 백수로 지내왔다. 특히 이 아들은 올 초부터 온라인 채팅으로 만난 여자친구를 집으로 들여 동거까지 시작했다. 참다 못한 노부부는 30만위안(약 5,130만원)을 빌려줄 테니 분가하라고 했지만 아들은 거부했고 결국 소송까지 가게 됐다.
법원은 “부모에게는 자녀에 대한 양육 의무가 있지만 이는 통상적으로 고등학교 교육까지 해당하며 정상적인 성인 자녀까지 양육할 책임은 없다”면서 노부부의 손을 들어준 뒤 “우리 사회도 이제 컨라오주(啃老族: 캥거루족) 문제에 대한 대책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10월 23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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