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대기 중 `날벼락`..갑자기 날아든 차량에 모녀 참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10월 23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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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엄마와 4살 딸의 생명을 앗아간 교통사고 현장 |
ⓒ 옴부즈맨뉴스 |
| [구리, 옴부즈맨뉴스] 박정식 취재본부장 = 어제(21일) 경기도 구리시에서 한 차량이 신호 대기하던 차를 뒤에서 들이 받아 30대 엄마와 4살 딸이 함께 숨졌다.
경찰은 운전자가 과속하다가 방향을 바꾸지 못한 채 그대로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구리시의 한 삼거리에서 차량들이 좌회전 신호 대기를 하고 있던 중 갑자기 어디선가 다른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10m 거리를 날아 멈춰있던 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승용차는 공중에서 한 바퀴 회전한 뒤 앞 건물 벽에 거꾸로 부딪히고서야 멈췄다.
한 목격자는 “차는 완전히 종잇장처럼 구겨졌어, 무서워서 못 봤어요. 사람들이 쳐다보고 했는데 애는 움직이는 것 같아, 숨 쉬는 것 같은데 엄마는 아예 그냥…”이라고 참혹했던 광경을 설명했다.
수레는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화분들도 쓰러지고 부서졌고, 화원 벽은 움푹 패여 있어 사고의 여파가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줬다.
30대 여성 운전자 이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4살 딸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했다.
사고를 낸 62살 김 모씨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차량 운전자 김 씨가 과속을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빠른 속도로 달려오다가 미처 방향을 바꾸지 못해 공사구역 흙더미 위에 올라탔고, 이를 발판 삼아 공중으로 붕 떴다는 것이다.
사고 현장은 상습 과속구간이지만 과속을 단속하는 카메라가 없었다.
인근 주민은 “제가 여기서 한 20년 살았는데 수도 없이 사고가 나요. 그런데 경찰은 맨날 우리 집에서 달아놓은 CCTV를 봐요. 과속 카메라 하나만 진작 달아놨으면 절대로 이런 사고가 안 났을 거예요.”라고 교통당국을 원망했다.
경찰은 김 씨를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10월 23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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