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이 지은 제주 국제학교, 학비 연 6천만원..누구를 위한 학교인가 논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10월 15일 0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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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국제학교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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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옴부즈맨뉴스] 조기현 취재본부장 = 국토부 산하의 제주 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 JDC가 제주에 국제 학교들을 세우고 있다. 그런데 학비가 연간 6천만 원이 넘고, 재학생의 3분의 1은 강남 3구 출신으로 나타났다. 이런 국제 학교를 만든 JDC는 공기업이다.
2012년 제주도에 문을 연 캐나다계 국제학교는 다양한 실험이 가능한 학습센터를 비롯해 국제경기 규격의 수영장도 갖추고 있다.
공기업인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해외 유학생 수요를 흡수하고, 도민 복지에도 힘쓰겠다며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지었다.
외국과 똑같은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는데 연간 학비는 6100만원으로 4년제 대학교 등록금의 9배 수준이다.
환불도 되지 않는 입학금이 300만원이고 기숙사 등록비도 50만원, 연간 기숙사비는 2000만원이 훌쩍 넘는다.
개발센터가 세운 영국계 국제학교 학비도 연간 5500만원 수준으로 웬만한 직장인 1년 연봉이다.
그러나 국제학교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내국인 학생이 대부분이고, 입학생 가운데 35%가 이른바 서울 강남 3구 출신이다. 이 대목에서 일부 특권층을 위한 국제학교라는 비판이 나온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예산을 투입해 학벌 계급을 조장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의 부와 권력을 대물림함으로써 양극화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는 만큼 운영에서 손을 떼는 게 타당하지 않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오는 23일 미국식 국제학교가 추가로 문을 여는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민간 자본을 유치해 2단계 국제학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10월 15일 0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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