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도로 만들어, 통행량 6배 뻥튀기..4조 원 삼켜....
국민혈세 펑펑, 예산 누수 콘트롤타워 부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10월 12일 0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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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텅빈 압해대교 모습 |
ⓒ 옴부즈맨뉴스 |
| [서울, 옴부즈맨뉴스] 이명진 취재본부장 = 지방 국도를 달리다보면 차선은 넓은데 도로는 텅 비어있을 때가 있다.
통행량을 엉터리로 예측해서 수조 원의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남 신안군 압해도와 무안군을 연결하는 이 도로는 1300여억 원의 돈을 들여 2013년 개통됐다. 하지만 텅 빈 4차선 도로위로 드문드문 한 대씩 차들이 지나간다.
인근 주민은 "별로 그렇게 많은 교통량은 안 될 거야. 조금 거리가 가까우니까 가는 거지. 이리 가나 저리 가나 몇 분 차이 안나."라고 말했다.
이 도로는 하루 평균 1만여 대의 차량이 지나다닐 것으로 예상됐는데 예상치의 17% 수준인 1800여 대 수준에 그쳤다.
부산의 한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국비가 1200억 원 넘게 투입된 이 도로의 차량 통행량은 예측량의 24%에 불과하다.
국토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개통된 국도 가운데 예측 통행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도로는 41개에 달한다. 여기에 쏟아 부은 혈세만 4조 원이 넘는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토부는 정확한 수요예측으로 적정 규모의 도로가 건설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됩니다." 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주먹구구식 교통량 예측으로 예산을 헛되이 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10월 12일 0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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