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5-14 오후 12:26:0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 정치·경제·사회 지자체·공공기관 국방·안보 교육 건강·환경·안전 글로벌(외신) 문화·예술 연예·스포츠
뉴스 > 정치·경제·사회

부자가 짜고 운전자 바꿔치기, 철부지 아들 쇠고랑 찼다

신호대기 중인 차량 들이받고 보험사기로 4천100만원 챙겨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10월 11일 14시 33분
↑↑ 군산경찰서
ⓒ 옴부즈맨뉴스

[군산, 옴부즈맨뉴스] 이용면 취재본부장 = 무면허 교통사고를 내고 자신의 아버지로 운전자를 바꿔치기해 보험금을 타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보험사기 등 혐의로 권모(2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권씨는 지난 7월 15일 오후 11시 52분께 군산시 옥산면 한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김모(39)씨의 차량을 자신의 승용차로 들이받았다.

사고로 두 차량은 모두 폐차를 할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다.

권씨는 지난 2월 음주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그는 자동차 보험 특약 위반으로 보험처리가 불가능하자 아버지(60)에게 전화를 걸어 "사고를 냈는데 아버지가 대신 운전한 것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권씨 아버지는 고민 끝에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보험사를 속여 치료비 등 명목으로 보험금 4천100만원을 타냈다.

완벽할 것 같았던 이들 부자의 범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최초 사고 현장에 도착했던 견인차 기사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두 차 모두 젊은 사람이 운전했다. 20∼30대 정도로 보였다"라고 결정적 증언을 했다.

경찰은 보험사기를 의심하고 인근 폐쇄회로(CC)TV 수백 대를 분석해 권씨가 사고 현장까지 운전한 사실을 밝혀냈다.

권씨는 거듭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이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증거로 제시하자 범행을 실토했다.

그는 "사고가 크게 났는데 무면허라서 겁이 났다. 아버지가 운전한 것으로 하면 보험금도 받고 무면허 운전도 적발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교통사고로 보기에는 사고 현장에 미심쩍은 점이 너무 많았다"며 "목격자 대부분이 사고 차량 운전자가 '젊었다'고 진술한 것에 무게를 두고 일대 CCTV를 밤샘 분석한 결과, 범행을 밝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권씨 범행을 도운 아버지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10월 11일 14시 33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동영상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
상호: (주)옴부즈맨뉴스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산로 277번길 51-21 / 발행인: 김형오. 편집인: 김호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오
mail: ombudsmannews@gmail.com / Tel: 02)3147-1112, 1588-4340 / Fax : 02) 364-313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1175 / 등록일2015-02-25
Copyright ⓒ 옴부즈맨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