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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자봐야 한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10월 10일 13시 52분
↑↑ 남자와 자봐야 한다는 역대급 성희롱을 한 직장상사의 발언이 논란이다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산업부 산하기관인 산업기술진흥원 소속 연구원이 같은 부서의 계약직 여사원에게 성희롱 발언은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다.

10일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이 산업기술진흥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A연구원은 단기 계약직 사원인 B씨를 뒤에서 껴안는 등 성희롱을 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A연구원은 작년 12월 서울 강남의 한 호텔서 열린 만찬회의 후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B씨에게 성희롱과 성적 욕설을 했다.

이에 B씨가 명백한 거절 의사를 보였음에도 A연구원은 “남자를 많이 만나봐야 한다”, “남자와 자 봐야 한다”며 손을 잡으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연구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출장지 등에서 B씨에게 “근처 모텔에 가자”라고 하는 등 10여 차례가 넘는 성희롱과 스킨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연구원의 성희롱을 참지 못한 B씨는 회사 내 고충 상담원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20일 산업기술진흥원 징계위원회가 열다. 계약직이던 B씨는 이미 퇴사한 후였다.

A씨는 징계위에서 정직 6개월을 통보받았다. 현재 정직기간이 끝나 내년까지 육아휴직에 들어간 상태다.

김 의원은 “단기 계약직 여직원의 신분을 직장 상사가 악용해 벌인 파렴치한 범죄로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며 “진흥원 측에서 여직원이 퇴사할 때까지 시간을 끌다가 늑장 처분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10월 10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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