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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울음 터트린 아기에게 엄마대신 젖 먹인 경찰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9월 29일 20시 05분
↑↑ 법정에서 울음 터트린 아기에게 엄마대신 젖 먹인 경찰관
ⓒ 중국 상하이이스트


[서울, 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법원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이 재판을 받는 엄마를 대신해 처음 본 아기에게 젖을 먹인 사연이 감동을 주었다.

중국 상하이이스트 등 현지 언론들은 지난 28일 여성 경찰관 하오 리나 씨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하오 씨는 중국 산시성 진중시에 있는 중급 인민법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이다.

하오씨의 임무는 재판장에서 혹시 모를 안전 사고나 소란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다.

재판에 피고로 출석한 이 여성은 하오 씨와 하오 씨의 동료 경찰관에게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잠시만 아기를 봐 달라고 부탁했다. 하오 씨와 동료는 아기를 안아 들었고 재판은 평소처럼 이상 없이 진행됐다.

문제는 아기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면서 발생했다. 아기는 아무리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았고 피고석에서 재판을 받던 엄마는 어쩔 줄 몰라하며 글썽였다.

하오 씨는 고민 끝에 아기 엄마에게 "내가 젖을 물려도 되겠냐"고 물었고 승낙을 받았다. 그리고 아기를 데리고 법정 밖으로 나가 자신의 젖을 물렸다. 하오 씨 덕분에 아이는 울음을 그쳤고 아기 엄마는 재판이 끝난 뒤 눈물을 흘리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하오 씨는 "나도 얼마 전에 엄마가 됐다. 우는 아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엄마가 얼마나 불안한지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에게 젖을 물린 하오 씨의 사진은 중국 소셜미디어 매체들을 통해 널리 알려지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9월 29일 2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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