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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이 바꾼 독일 정치구도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9월 26일 11시 36분
↑↑ 난민이 바꾼 독일 정치구도
ⓒ 독일선거관리위원회

[서울, 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유럽에서 정치지형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 독일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라는 극우정당으로는 나치 집권 후 70여년 만에 연방의회에 입성 뿐 아니라 두 자릿수 득표율(12.6%)까지 했다. 이제 이 당은 독일 정당 내 명실상부한 제3당이 된 것이다.

더 놀라운 점은 이 당은 창당한 지 4년밖에 안된 신생정당이란 사실이다. AfD는 2013년 총선에서 득표율 4.7%를 얻었지만 봉쇄조항(5%)에 걸려 연방의회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득표율을 4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늘렸고 의석은 0석에서 94석이 됐다. 동부지역에선 22.5%나 얻었다. 독일 주간 디자이트는 “지각변동”이라고 평했고 영국 가디언은 24일을 “독일의 블랙선데이”에 비유했다.

AfD 부상의 원인에는 강렬한 반난민 정서가 자리 잡고 있다. 25일 쥐트도이체차이퉁에 따르면 선거분석기관 선거연구그룹(FGW) 조사에서 AfD를 지지한 유권자의 89%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기독민주연합(CDU)이 독일인의 관심사를 중요하게 보지 않는다고 여겼다. 특히 난민 문제가 핵심이었다. 메르켈 총리의 난민포용 정책에 쌓인 불만에 AfD가 내건 ‘반이민, 반난민’ 캠페인이 먹혔다는 얘기다.

올 상반기 주춤하던 유럽의 극우들은 AfD의 선전에 환호했다. 프랑스 대선 결선에서 패배한 극우 민족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는 트위터에 “AfD는 유럽인들을 일깨우는 새 상징”이라고 썼다. 네덜란드의 극우 자유당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는 르펜, 프라우케 페트리 AfD 공동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총선에서 제1당을 넘보던 자유당은 공동 2위에 그쳤다. 이탈리아 극우 북부동맹의 마테오 살비니는 “변화 바람이 커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AfD 효과’의 시험대는 다음달 15일 오스트리아 총선이다. 지난해 말 지지율 35%로 1위를 달리던 극우 자유당은 올 들어 집권 사회민주당과 공동 2위권에 머물러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9월 26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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