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금융감독원 압수수색..‘채용비리’ 본격 수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9월 23일 0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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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김기호 취재본부장 = 검찰이 감사원 감사에서 채용비리가 드러난 금융감독원 사무실과 임직원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2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의 총무부, 감찰실 등 사무실 5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감사 결과 조직적으로 채용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난 서태종 수석부원장, 이병삼 부원장보, 국장급 인사 이모씨 등 현직 고위 간부 3명의 주거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이 채용 비리 관련 금감원을 압수수색한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다. 검찰은 지난 1월 임영호 전 국회의원 아들 특혜채용 비리와 관련해 금감원 사무실 2~3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서 수석부원장 등 3명은 2016년도 신입 직원 채용 과정에서 임의로 채용 기준을 바꾸거나 계획보다 채용인원을 늘리는 등 방법으로 부적격자를 선발한 혐의(업무방해.직권남용 등)를 받고 있다.
감사원 감사 결과 이들은 신입직원 채용시험에서 경제.경영.법학 분야 채용 인원을 1명씩 늘려 경제 분야에 지원한 A씨를 필기시험에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2차 면접 뒤에는 예정에 없던 지원자 세평(평판 조회)을 실시해 3명을 탈락시킨 뒤 후순위자를 합격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 분야에서는 세평에 이상이 없는 후보자를 떨어뜨리고 부정적 세평을 받은 후보자를 합격시켰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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