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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철회` 요구하며 분신한 조영삼씨, 결국 사망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9월 21일 11시 14분
↑↑ '사드 철회' 요구하며 분신한 조영삼씨가 결국 사망했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편지를 남기고 분신한 조영삼씨가 20일 오전 사망했다. 조씨는 19일 오후 4시 10분경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18층 잔디마당에서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문재인정부는 성공해야 한다"고 외치며 분신했다. 그 후 구조대원들로부터 구조된 후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조씨는 유서에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다”고 전제한 뒤 “사드는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긴장과 전쟁 위험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저의 산화가 사드 철회를 위한 미국과의 협상에서 한 방울이나마 좋은 결과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썼다. 북한을 상대로 “민족의 운명은 우리민족끼리 합심해 짊어지고 간다는 정신으로 미국과 ‘밀당’하기 전에 남북 대화의 장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정치권에서도 고 조영삼씨의 죽음을 애도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시국과 관련 입장문을 남기고 어제 분신한 조영삼 씨가 오늘 오전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고인의 영전에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 다시 이런 비극적인 일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정부와 민주당은 나라를 걱정하는 그의 마음처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생명을 걸면서까지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남긴 고인의 뜻을 문재인 정부는 새겨들어야 한다”며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서야 한다는 고인의 또 다른 목소리 역시 전해지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조씨는 1992년 5월 남북고위급회담 진입사건으로 구속됐다가 출소한 후 아르헨티나에서 살았다. 95년 북송된 비전향장기수 이인모씨 초청으로 밀입북했다가 독일로 망명했다.

한편, 고 조영삼씨에 대한 장례가 오는 23일 치러진다. '고 조영삼님 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영결식을 치르고, 주한 미대사관 앞과 경북 성주 소성리에서 각각 노제를 지내기로 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9월 21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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