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설 후 외교관들의 연이은 맹비난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9월 20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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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연설 후 맹비난 받는 트럼프 |
ⓒ NYMag |
| [서울, 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했다. 트럼프는 회의장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강변하고, 북한에 대한 “완전 파괴”를 협박했다. 이에 유엔 회원국들의 반응은 싸늘했고 비난일색이었다.
CNN은 유엔 고위 외교관 중 한 명이 트럼프가 유엔 연단에서 파괴를 거론한데 대해 “충격을 받았다”며, “그가 그것(북한 파괴)을 말했을 때 회의장 안으로 바람이 들어오는 걸 느낄 수 있었고, 사람들은 당황했고 웅성거렸다”고 당시 싸늘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외교관은 "그가 기억하기로는 세계의 지도자가 유엔총회에서 다른 나라의 말소를 촉구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란의 가장 격렬한 지도자도 트럼프가 한 것처럼 이스라엘을 협박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CNN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유엔총회 연단에 오른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는 긴장고조를 거부한다”면서 “어떠한 군사적 개입도 피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우방국 모두의 책임은 이 분쟁을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데려갈 결의를 관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오늘 우리 행성의 채찍은 ‘한 무리의 불량정권들’이 쥐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15년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악의 축’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의로운 이들이 이 사악한 소수에 맞서지 않는다면, 악이 승리할 것”이라고 신학적인 종말론을 동원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한과 이란, 베네주엘라를 ‘한 무리의 불량정권들’로 지목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9월 20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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