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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시간 욕설로 상담원 졸도시킨 `악성 민원인` 구속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9월 19일 00시 27분
↑↑ 부산남부경찰서 전경
ⓒ 옴부즈맨뉴스

[부산, 옴부즈맨뉴스] 최종곤 취재본부장 = 감정노동자인 도시가스 콜센터 상담 여직원들을 상대로 공갈·협박을 일삼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도시가스 콜센터 상담원에게 하루 평균 5시간씩 전화로 욕설을 퍼부어 여성 상담원이 스트레스를 받아 졸도한 혐의(업무방해, 공갈미수 등)로 블랙컨슈머(악성민원인) A씨(36)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부터 5일간 도시가스 콜센터 여성 상담원 B씨 등에게 “가스누출로 우리 아이가 죽을 뻔했다. 보상금 150만원을 주지 않으면 언론에 제보하겠다”며 하루 평균 5시간씩 모두 217회에 걸쳐 폭언을 하고 보상금을 뜯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금품을 갈취할 목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미혼으로 자녀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도시가스 본사를 직접 방문해 B씨를 거론하며 마구 욕설을 퍼붓고 직원 2명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콜센터 여성 상담원들은 A씨의 지속적인 욕설과 폭언 등으로 일부는 환청 등으로 정신과 치료 중이고 일부는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실신하기도 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9월 19일 0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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