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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故) 이영욱 소방위(59)와 고(故) 이호현 소방사(27)의 영정이 합동분향소에 놓여 있다. |
ⓒ 옴부즈맨뉴스 |
| [강릉, 옴부즈맨뉴스] 조규백 취재본부장 = 소방청이 17일 강원 강릉시에서 화재를 진압하다가 순직한 강릉소방서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고(故)이영욱 소방위(59)와 고 이호현 소방사(27)에게 각각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방공무원법 14조에 따르면 직무수행중 순직하거나 현저한 공적을 세운 사람의 경우 1계급 특별승진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1계급 특별승진이 되면 이영욱 소방위는 소방경으로, 이호현 소방사는 소방교가 된다.
이와 함께 두 사람 모두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는 방안도 행정안전부와 협의중에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소방공무원법에 따라 1계급 특별승진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옥조근정훈장 추서하는 방안은 행안부 의정담당관실과 논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석난정 화재를 진압하다가 정자가 무너져 잔해에 깔렸다.
석난정 화재는 지난 16일 오후 9시45분 발생해 12분만에 진압됐지만, 17일 새벽 3시51분쯤 재발화해 8분만인 3시59분쯤 진화됐다. 두 대원은 건물 내부에서 잔불 정리를 하다가 오전 4시29분에 변을 당했다.
특히 이 소방위는 퇴직이 1년 밖에 남지 않았고, 이 소방사는 올해 1월 첫 임용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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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1956년 건립)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 중 붕괴 사고로 매몰돼 동료 2명이 순직하자 침통해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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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의 영결식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강릉시청 대강당에서 강원도청장으로 거행된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화재진압이나 구조활동을 하다가 현장에서 숨진 소방관은 49명에 달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영욱 소방위님은 정년을 앞뒀고 이호현 소방사님은 올해 초 임용된 새내기였다. 두 분의 희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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