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먹자골목, 간판만 노래방 `24시간 불법 성매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9월 14일 2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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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락시장 먹자골목 성매매하는 노래방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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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 옴부즈맨뉴스] 정길영 취재본부장 = 서울 가락시장 맞은편 먹자골목이 2~3년 전부터 이 주변에 노래방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완전히 '노래방 거리'가 돼 버렸다.
문제는 이들 중 상당수가 성매매까지 하는 불법 노래방이라는 거다.
서울 가락시장 앞. 거리가 온통 노래방 천지다. 건물마다 네다섯 개는 기본. 어떤 곳은 지하부터 꼭대기 층까지 노래방이 들어차 있다. 주택가 바로 옆에서 대낮인데도 호객행위를 한다.
주변 상인 “어마어마해요. 주택가에 노래방 정도가 아니라… 여기가 부산 이런 데서도 유명하다고. 주택가 구석구석에 노래방이 전부 들어차 가지고.”라며 혀를 내두른다.
날이 어두워지자 호객꾼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더 경쟁적으로 달라붙는다.
호객꾼 “언제든지 기가 막히게 전투적으로 제대로 한번 맞춰 드리겠습니다. 연락 주세요.”라고 팔을 잡아당긴다.
그 중 한 명을 따라가 봤더니 들어간 곳은 한 노래방이었다. 그러나 음주는 물론 여성 도우미도 부를 수 있고 이들과 성매매까지 가능하다고 말을 한다.
호객꾼 “2차도 되고 ○○만 원에서 다 되고 그래요. 이 정도면 되게 준수한 거예요”라고 말한다.
도우미들이 들어오고 곧 유흥주점을 방불케 하는 춤판이 벌어진다. 간판만 노래방이지 룸싸롱이다.
이런 유흥영업은 밤새 계속되고 아침이면 가락시장에서 새벽 일을 끝낸 사람들을 상대로 영업을 이어간다.
접대부 “아침에도 오는 사람도 있어요. 아침에 와요. 걔들이. 가락시장 상인들”이라고 말한다.
사실상 24시간 불법 영업인데, 경찰 단속은 거의 없다.
접대부 “여기요? 여긴 안 들어와요. 여긴 오빠 걸릴 게 없어. 단속이 너무 심해서 강남 언니들 다 가락동으로 내려온 거예요”라며 골목시장 사정을 전한다.
먹자골목으로 유명했던 가락시장 앞이 신흥 성매매 집결지로 점점 변해가는 것 같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9월 14일 2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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