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블랙리스트 지시` 증언 나오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9월 07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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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0)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김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지시 최고 책임자로 박근혜 전 대통령(65)이라 시인했다.
김 전 장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7일 열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18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문체부 실장 3명에 대한 인사조처' '노태강 전 국장 인사조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 상태인 김 전 장관은 이날 증인 신분으로 입정 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김 전 장관은 2015년 1월9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의 호출을 받고 김종 전 문체부 2차관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을 독대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대통령이 불러서 간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영화 제작하는 사람이 문제다, 잘못된 영화를 보고 젊은이들이 잘못된 생각을 한다, 정치 편향적인 영화에 지원하면 안 된다, 관리를 잘 하라'고 말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검찰은 당시 김 전 장관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메모한 수첩도 공개했다. 수첩에는 건전콘텐츠와 정치권의 역할 등에 대한 내용이 적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적은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인정했다.
김 전 장관은 이틀 후인 1월11일에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상률 당시 교육문화수석을 만났다고 인정했다. 당시 그의 수첩에 적힌 내용에 대해 '대통령이 건전콘텐츠를 철저하게 (관리)하라고 지시한 (김 전 수석의) 전달사항을 그대로 기재했느냐'는 질문에도 수긍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9월 07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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