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장 집행 시도하자.. 김장겸 MBC 사장 “5일 오전 자진출석”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9월 05일 0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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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장겸 MBC 사장(오른쪽)이 4일 오전 상암 MBC에서 파업 미참여 직원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MB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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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이정행 취재본부장 =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을 부당전보·징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장겸 MBC 사장이 5일 오전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 고용노동부가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는 등 압박에 나서자 소환에 불응해왔던 기존 입장을 접고 결국 자진출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MBC는 4일 “김 사장이 5일 오전 10시 고용노동부에 자진출석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MBC 전·현직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를 조사하고 있는 노동부 서울서부지청 근로감독관 5명은 서울 상암동 MBC 사옥을 방문해 김 사장의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근로감독관들은 김 사장 측이 자진출석 공문을 제출하자 철수했다.
지난 1일 저녁 체포영장 발부 사실이 알려진 직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의날 기념식장에서 빠져나가 종적을 감췄던 김 사장은 이날 오전 6시쯤 MBC 사옥으로 출근했다. 김 사장은 임원들과 함께 TV·라디오 주조정실, 보도국 뉴스센터 등을 방문해 “지상파 방송이 어떤 경우라도 중단돼서는 안되며, 비상 근무자 여러분의 노고가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지켜낼 것”이라고 격려했다고 MBC는 밝혔다.
노조원들은 김 사장의 평소 출근시간대에 맞춰 오전 7시30분쯤 팻말시위를 준비했으나 김 사장이 기습적으로 새벽에 출근해버리자 임원실 앞에서 시위를 했다.
전국언론노조 KBS·MBC본부는 이날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들어갔다. 필수인력까지 파업에 동참한 MBC는 이날 오후 4시부터 24시간 동안 광고송출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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