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투성이로 무릎 꿇은 여중생˝ SNS 확산…경찰 `조사중`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9월 04일 0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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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사상경찰서 |
ⓒ 옴부즈맨뉴스 |
| [부산, 옴부즈맨뉴스] 최종곤 취재본부장 = 부산 여중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사진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사상경찰서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SNS에는 ‘부산 사하구 여중생 집단 특수 상해'라는 제목의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두 사람의 SNS 대화방을 캡처한 사진 속에는 한 여성이 온몸이 피투성이 된 상태로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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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에게 보낸 글 |
ⓒ 옴부즈맨뉴스 |
| 가해자로 추정되는 학생은 이 사진을 대화방에 올린 뒤 대화 상대방에게 “심해?” ”들어갈 것 같아?”라고 물으며 향후 처벌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다. 사진을 본 상대방이 “니가?” “단 둘이 때린거냐”고 묻자 가해자는 “응”이라고 답했다.
사진과 함께 공개된 글에는 “어떤 여중생이 후배 여자애를 사진에 보이듯 패놓고 아는 선배에게 인증샷을 보냈다가 그 선배가 퍼트리면서 공개된 사진”이라며 “‘들어갈 것 같으냐'는 말은 교도소를 지칭하는 것이고 주먹만 쓴 게 아니라 칼까지 썼다'”고 적혀있다.
이 사진은 SNS뿐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삽시간에 확산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피해자의 사촌언니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가해자들이 술을 먹고 사촌동생 몸에 담뱃불을 지지고, 쇠파이프와 의자 등을 머리에 내리박고 무릎을 꿇게 만들어 사진까지 찍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이 ‘어차피 들어갈 거 때리자’고 했다”면서 울분을 토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이날 “여중생 A(14)양 등 2명을 상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양 등 2명은 범행 직후 현장에서 벗어났으며 지나가던 행인이 B(14)양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입안과 뒷머리 피부가 찢어진 B양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A양 등은 이날 밤 인근 치안센터를 찾아와 자수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B양이 평소 선배에 대한 태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SNS에 사진을 처음 공개한 사람으로부터 A양 등이 SNS 속 가해자임을 확인했다”면서 “가해 학생 2명 모두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9월 04일 0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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