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서 못 쓰는 마일리지 1655억 원 이통사가 `꿀꺽`
7년이 지나거나 이통사 옮기면 고객 마일리지 삼켜...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9월 03일 0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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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의 마일리지 삼키는 이통사(사진출처 - 연합뉴스 방영 캪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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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허정일 취재본부장 = 매달 휴대전화 요금을 내면 통신사들은 일정 금액을 마일리지로 적립해둔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 마일리지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 이 돈을 이통사들이 꿀꺽 삼켰다. 쌓여있는 마일리지가 자동 소멸되면서 매년 수백억 원의 이익을 챙기고 있다.
통신 마일리지는 요금 100원당 5~10점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쌓인 점수는 휴대전화 요금 등을 결제 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혜택을 꼼꼼히 챙겨서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다.
한 직장인은 "마일리지 같은 경우는 별도로 안내 받은 적이 없어서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장인도 "1년에 2만 원 정도 쓰는 것 같은데 정확히 어디에 쓰는지 몰라서 자주 못쓰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사용하지 않은 마일리지는 7년의 유효기간이 지나거나 이동통신사를 옮기면 자동적으로 소멸되는데, 최근 5년간 SKT, KT, LG U+ 이동통신사 3사의 마일리지 소멸금액을 살펴보니 무려 1655억 원에 달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KT의 소멸금액이 787억으로 가장 많았고 SKT와 LG U+가 그 뒤를 이었다. 이렇게 사라진 마일리지는 고스란히 통신사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 때문에 마일리지가 소멸되기 전에 휴대전화 요금에 자동 적용하도록 제도를 정비해 통신비 경감 방안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마일리지의 활용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소비자들에게 마일리지 사용을 권유하도록 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9월 03일 0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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