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신고된 40대 가장, 일가족과 목숨 끊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9월 03일 0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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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옴부즈맨뉴스] 박형도 취재본부장 = 몸이 불편한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40대 가장이 가족과 숨진 채 발견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6시 10분쯤 광주 북구의 한 단독주택 안방에서 A씨(49)와 그의 아내(37), 딸(20)이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을 발견한 집주인 김모씨(53)는 "월세가 3달 동안 밀리고 3개월간 전기·상수도 사용이 없어 만나러 갔다"고 경찰에 밝혔다.
A씨 가족은 아들(17)을 학대한 혐의로 대전 중부경찰서에 신고된 이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집을 떠나 2016년 10월 4일 가출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테이프로 창문을 막고 머리에 비닐을 뒤집어쓴 뒤 질소 가스통에 호스를 연결한 후 흡입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는 "우리 3명을 한 관에 함께 넣어 태운 후 바다에 함께 뿌려주세요"라고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3개월 전에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결정했다.
한편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된 A 씨의 아들은 보호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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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9월 03일 0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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