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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10대 차량 5대 치고 도주…생방송 BJ가 검거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9월 02일 03시 15분
↑↑ 지난달 31일 저녁 부산 남구 백운포 주차장에서 10대 청소년(빨간선)이 무면허로 승용차를 몰다 차량 5대를 들이받은 뒤 달아나는 장면이 근처에서 생방송 하던 아프리카TV BJ의 카메라에 잡혔다[독자 제공영상 캡처=연합뉴스]
ⓒ 옴부즈맨뉴스

[부산, 옴부즈맨뉴스] 박소정 취재본부장 = 운전면허가 없는 10대가 렌터카를 빌려 운전하다 차량 5대를 치고 달아났지만 인근에서 아프리카TV 생방송 중이던 BJ에게 붙잡혔다.

1일 부산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 35분께 부산 남구 용호동 백운포 주차장에서 A(17) 군이 고등학생인 B(17) 군 등 또래 남녀 4명을 태우고 아반떼 승용차를 몰다 주차된 차량 5대의 앞뒤 범퍼를 잇따라 충돌하고 멈췄다.

이 때문에 주변에 있던 김 모씨 등 3명이 놀라 넘어지면서 부상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아 진료만 받고 귀가했다. B군 등 동승자 4명도 다친 데는 없었다.

그러나 A 군은 사고 직후 차 문을 열고 동승자들과 함께 곧바로 달아났다.

이같은 상황은 당시 근처에서 밤낚시 표정을 생방송하던 아프리카TV BJ 기현중(38) 씨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기씨는 방송을 이어가면서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수백m를 추격해 근처 시내버스 차고지로 달아난 A 군을 붙잡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넘겼다.

경찰 조사결과 운전면허가 없는 A 군은 지난달 31일 부산 동래구의 한 렌터카 업체에서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증을 보여주고 승용차를 빌렸다.

A 군은 이 면허증을 길에서 우연히 주웠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확한 입수 경위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 군이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배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유치장에 입감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해 도주치상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9월 02일 0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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