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스마트 무단횡단 통제기기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8월 31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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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최근 중국에서 스마트 무단횡단 통제기기가 선보여 화제다. 그런데 그 장치가 스마트하지 않아 더 화제였다.
중국은 신호등을 무시하고 대로를 마구 건너는 시민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때문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당국은 이를 해결하고자 건널목과 인도 사이에 스마트 무단횡단 통제기기를 설치했다.
장치는 신호등의 불색깔에 따라 사람들을 가로막은 빨간색 두 줄이 올라갔다 내려가는 식으로 작동한다. 건널목의 양끝에 높은 기둥이 빨간색 두 줄을 지탱한다. 기둥 윗부분에 LED 화면이 설치돼 있는데, 건널목 횡단 가능 여부와 신호 준수 경고 메시지를 띄운다.
이 장치가 설치되기 전에는 경찰관과 자원봉사자들이 건널목 양 끝에서 줄을 잡으며 통제를 했고, 이를 무시하는 사람들에겐 호루라기를 불며 쫓아가 통제했었다.
하지만 이 ‘스마트’ 보행 통제 기기는 시민들을 전혀 통제하지 못했다. 시민들은 허리를 숙여 빨간 줄 아래로 통과하거나 기둥을 돌아서 무단횡단했다. 게다가 호루라기를 불며 막는 경찰관도 없어 오히려 무단횡단이 쉬워졌다. 경찰관에 따르면 장치 설치전에 비해 무단횡단 비율이 5% 늘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질서의 극치를 보인 중국", "우리도 한때 저랬었지...라고 생각해야지 필요이상으로 비하하는건 누워서 침뱉기입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8월 31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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