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잿물 세제로 초등학교 급식소 조리도구 청소논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8월 30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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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양잿물'로 알려진 수산화나트륨을 주원료로 하는 강력한 세제로 조리기구를 닦아왔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노컷뉴스에 제보한 A씨는 학교 급식실에서 오븐 및 기름때 제거용 세척제 '오븐크리너'를 과도하게 사용한다고 전했다.
A씨는 "날마다 그 강력한 세제로 음식물이 닿고 또 몇 시간 동안 음식을 담아두는 국솥, 밥솥, 집기류까지 모두 닦았다"며, "오븐크리너를 정말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학교는 한 학기에 약 20kg짜리 한두 통을 쓰는데 내가 있던 학교는 한 달에 네 통까지 써봤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븐크리너는 독한 강알카리 성분의 세제로 안경에 튀면 알이 녹아 자국이 생기고 살에 닿으면 화상을 입는다"고 말했다.
오븐크리너에 주로 포함된 '수산화나트륨'은 독성이 강한 염기성 물질로 전체 함유량의 5%가 넘으면 '유독물'로 분류될 정도다. 강한 염기성을 띤 이 물질은 성분상 '양잿물'과 흡사하다.
'수산화나트륨'이 함유된 세제를 사용해 잔여물이 남을 경우에는 소량의 성분이라도 지속해서 흡수하게 되면 천식 및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대전시교육청 측은 노컷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학교에 정기적 지도를 나가고 있으며 현재까지 오븐크리너를 과잉으로 사용하는 것이 알려져 조치가 이뤄졌다는 등의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교육청 2017 학교급식 기본방향은 식기 등 급식기구는 세척제가 잔류 되지 않도록 음용에 적합한 물로 반드시 헹굼 작업 시행하도록 설정돼 있다. 또한 월 1회 이상 세척제 잔류 여부 확인검사를 해 검사 내용을 기록지 하단에 기록해서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A씨는 "세제 잔류농도 테스트지의 경우 식판 검사용"이라며 다른 식기의 세제 잔류 여부를 알 수 없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8월 30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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