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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이양호 한국마사회장,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율옥 용산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 공동대표, 정현창 농정개혁위 위원장(왼쪽부터)이 용산장외발매소 폐쇄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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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서승만 취재본부장 = ‘학교 앞 도박장’ 논란의 대상이었던 서울 용산구 화상경마장이 연내 폐쇄된다.
한국마사회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등은 27일 '용산 화상경마장 폐쇄를 위한 협약식'을 열어 용산 화상경마장을 폐쇄·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용산 화상경마장 폐쇄 협약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양호 한국마사회장,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용산구 주민들이 반대투쟁을 한지 1,579일,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원회(대책위)가 노숙농성을 시작한지 1,314일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마사회는 올해 안으로 화상경마장을 폐쇄하고 건물(지상18층, 지하7층)을 매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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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서울 용산구 용산화상경마장에서 열린 용산장외발매소 폐쇄 협약식에 참석한 용산시민들이 피켓을 흔들며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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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협약식에는 성심여중고 학생을 비롯 학부모, 교사, 용산구 주민과 대책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마도박장 OUT’ 등 팻말을 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은정 성심여고 학부모회장은 “부모라 포기할 수 없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대책위 공동대표 김경실(54)씨는 “노숙농성과 1인 시위 등 그 동안 고생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율옥 성심여고 교장수녀 등이 주축이 된 대책위는 2014년 1월 22일부터 노숙농성을 이어왔다. 마사회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사회 갈등과 분열을 예방하고 ‘공론과 합의에 의한 정책 결정’이라는 새 정부 가치와 이념에 적극 부응하고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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