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폭행 당한 여중생 목숨 끊어..친구가 동영상 찍어.. 학교대처 미흡
유족, “같은 반 친구가 성폭행 장면 동영상 찍어” 주장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8월 27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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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
ⓒ 옴부즈맨뉴스 |
| [대전, 옴부즈맨뉴스] 조문철 취재본부장 = 어젯(25일)밤 대전의 한 건물에서 여중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6개월 전 성폭행 사건이 원인이 됐는데, 유족들은 학교의 미숙한 대처가 화를 키웠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젯밤 대전의 한 학원 건물 앞에서 중학교 3학년 김모 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 양이 이에 앞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점으로 미뤄, 건물 8층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은 걸로 보고 있다.
김 양은 지난 2월 20대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이후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성폭행 당시 김 양의 같은 반 친구가 범행 현장에서 가해 남성을 도왔고 동영상까지 찍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故 김모 양 아버지는 “그 남자가 그 여학생한테 동영상을 찍으라고 시켰대요. 그러니까 그 학생이 동영상을 찍었대요. 당하고 있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공범으로 지목된 여학생 때문에 김 양의 성폭행 피해 사실이 학교에 알려졌고, 이로 인한 정신적 충격으로 김 양이 목숨을 끊은 것으로 유족들은 보고 있다.
유족들은 또 학교 측이 김 양과 공범 학생을 대상으로 이런 사실을 조사하고도 2학기 개학 후에도 두 학생을 한 교실에 두는 등 방치해 화를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학교 측은 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공범으로 지목된 학생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8월 27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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