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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 한 복판 공원에서 밥 지고, 술 마시고, 고함쳐도 중구청은 수수방관...

“그 곳에 유권자의 표가 있기 때문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8월 24일 06시 48분
↑↑ 남산 배드민턴장에서 시민들이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이 사진은 본 기사와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 옴부즈맨뉴스

[서울중구, 옴부즈맨뉴스] 김몽수 취재본부장 = 천만이 살고 있는 수도 한 복판 공원에서 배드맨턴 동호인들이 밥 짓고, 술 마시고, 고함을 질러도 이를 방관만 하고 있는 구청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서울 중구청에서 관리하는 도심 근린공원 내 체육시설을 자기 집 마당처럼 쓰는 사람들이 있다. 취사가 금지된 곳에서 밥도 해 먹고 술도 마시고 고래고래 고함을 치는 일이 다반사다.

이것도 모자라 설거지를 하기 위해 구민의 혈세로 충당하고 있는 공원 시설용 전기와 식수대 물까지 몰래 끌어다 쓰고 있다. 하지만 관할 구청인 중구청은 묵묵부답이다.

이곳은 서울 중구의 한 공원 배드민턴장이다. 끓고 있는 냄비가 보이고, 주변에는 술병도 있다. 식사 준비가 끝나자 사람들이 간이 탁자로 모여 밥과 술을 먹기 시작한다. 이 지역 배드민턴 동호회원들의 모습이다.

한편에선 설거지가 한창인데 설거지물은 그대로 공원으로 흘러가고 있다. 설거지에 쓰는 물은 공원 식수대에 호스를 부착해 끌어다 쓰고 있고, 전기밥솥과 전기 주전자는 공원용 설비에 전기를 연결해 사용하고 있다.

공원 내 전기시설은 아무나 사용할 수 없도록 보통은 잠겨 있지만 동호회 회원들만큼은 언제든 필요하면 이곳 전기를 사용하도록 허용해왔다.

LP 가스통을 놓아두고,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연결해 음식을 조리하기도 한다. 공원에서 불을 피우고 밥을 지어 먹는 행위는 모두 법으로 금지돼 있다.

한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은 “노인분들 음식 해먹는 게 전적으로 따지고 보면 위법이지. 암암리에 우리가 조금씩 하는 것뿐이지”라며 위법사실을 실토했다.

이런 행태가 여기뿐만이 아니다. 인근 성동구의 다른 공원 배드민턴장도 비슷한 상황이다. 창고 안에는 각종 취사도구가 보관돼 있다.

'취사도구를 자진 반출하지 않으면 행정 처분하겠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데, 반출 기한이 2014년 1월까지로 이미 3년이 지난 경고장이다.

일부 구청장은 이런 불법시설을 자주 찾아와 배드민턴장에서 동호회 회원들과 모임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관할 구청 측은 불법 취사 사실을 몰랐다고 변명하고 있다.
↑↑ 서울의 중심 중구청
ⓒ 옴부즈맨뉴스

서울 중구청 관계자 “많은 분들이 운동하고 즐기고 있는 것은 알았지만 취사와 그런 내용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화재 위험은 물론 공원 공공 시설물 사유화로 시민에게 큰 불편을 주는데도 단속에 나서야 할 구청은 사실상 손을 놓고 모른 채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 곳에 유권자의 표가 있기 때문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8월 24일 0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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