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더미 속 돈뭉치..˝애틋한 형제애 보물상자˝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8월 23일 0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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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 미화원인 김광현씨는 쓰레기 수거작업을 하던 중 돈뭉치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사진출처 : KBS보도영상 캪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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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여, 옴부즈맨뉴스] 장명산 취재본부장 = 한 환경미화원이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한 현금 뭉치를 주인에게 돌려준 사연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돈은 자식을 잃고 상심에 빠진 80대 형님에게 동생이 전한 마음의 선물이었다.
환경 미화원인 김광현씨는 쓰레기 수거작업을 하던 중 돈뭉치를 발견했다.
5만 원권 60장, 300만 원에 이르는 돈도 돈이었지만 그의 눈길을 끈 것은 비에 젖은 편지였다.
편지에는 평생 도움만 받아온 형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동생의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한시의 망설임도 없이 김 씨는 이 돈 뭉치를 들고 경찰에 신고했다.
환경미화원 김광현씨는 "이거 잃어버린 사람은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잔다고 그런 생각을 했죠."라고 말했다.
경찰이 편지에 적힌 이름을 수소문한 끝에 찾은 돈의 주인은 인근에 살고 있는 88살 김영위 할아버지로 아들을 먼저 보내고 상심에 빠진 김 할아버지에게 동생이 건네준 마음의 선물이었다.
충남 부여군에 사시는 김영위 할아버지는 "항상 속으로 그 놈(돈)이 어디로 갔을까…. 대전 동생이 직접 와서 그걸 뒤져 봤어도 못 찾았어."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형을 생각하는 동생의 편지까지 잃어버려 마음이 아팠는데 이제 그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김 할아버지는 동생의 선물 못지않은 새로운 선물까지 생겼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8월 23일 0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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