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폭발사고로 협력업체 직원4명 사망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8월 20일 2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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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폭발사고가 난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원포동의 STX조선해양에서 119구조대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
ⓒ 옴부즈맨뉴스 |
| [창원, 옴부즈맨뉴스] 노익 취재본부장 = 경남 창원 STX조선해양의 건조 중인 선박에서 폭발사고가 나 사내 협력업체 직원 4명이 숨졌다.
20일 오전 11시 37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원포동의 STX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7만 4,000톤급 화물운반선 지하 3층에 위치한 RO탱크(잔여기름탱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탱크 내에서 도색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김모(52)씨, 임모(53)씨, 엄모(45)씨, 박모(33)씨 등 4명이 숨졌다.
사고가 난 RO탱크는 선박에서 사용하고 남은 찌꺼기 기름을 보관하는 저장소로 깊이 약 12m에 면적은 20㎡(6평) 가량이다. 갑판에서 탱크로 내려가는 입구의 지름은 약 1m에 불과해 성인 1명이 겨우 오르내릴 수 있는 구조로 전해졌다.
선박 특성상 좁은 공간으로 이뤄진 구조물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다 한 명당 작업 공간 등을 고려하면 해당 공간에 4명이 투입된 건 적정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그러나 순간 발생한 폭발은 사실상 밀폐된 공간에 있던 작업자들에게 손쓸 틈도 없이 고스란히 충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오전 11시 37분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11시 46분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폭발 사고 상황은 끝난 상태였다.
구조대는 폭발 여파로 안에 들어찬 매캐한 냄새와 가스, 그리고 열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공기통과 방화복, 안전 장갑 등을 착용하고 낮 12시 7분께부터 탱크 안에 한 명씩 어렵사리 진입했다.
발견된 사망자들은 사고 당시 충격을 그대로 보여주듯 옷 등 전체가 사실상 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들것 등에 고정돼 낮 12시 40분부터 오후 1시 20분께까지 선박 바깥으로 옮겨져 인근 병원에 안치됐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폭발 사고 자체는 이미 종료된 상태였다"며 "좁은 공간에서 사망자들이 손쓸 틈 없이 순식간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창원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작업자들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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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8월 20일 2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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