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해바라기된 우정사업본부, 더 이상 대통령 팔지 마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8월 09일 0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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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우정사업본부(이하 우정본부)가 ‘제19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를 취임 100일째인 오는 17일 발행한다고 밝혔다.
우정본부는 이날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취임기념우표 공개행사에서 다양한 문 대통령 관련 우표를 선보였다.
기념우표첩에 함께 담겨 있는 '나만의 우표'는 문 대통령의 어린 시절부터 참여정부 및 제18대 대통령 후보 시절, 세월호 단식과 촛불집회 당시 모습, 제19대 대통령 취임식,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을 위로하는 취임 후 활동 등이 담겨 있다.
또한 기념우표첩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과 나란히 서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도 있다.
하지만 우정본부의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한 달 전만 해도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를 제작하려다 철회했기 때문이다.
이 우표의 발행 계획 심의는 작년 4월 경북 구미시가 우정사업본부에 요청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한 달 뒤 열린 우표발행심의위원회가 위원 9명 만장일치로 발행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7월 12일 우정본부는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우표발행심의위원회 회의에서 철회 8표, 발행 3표, 기권 1표로 우표 발행 계획 철회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역사적 가치가 있는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은 취소시키고 정작 본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우표 발행은 삼척동자도 웃는 코미디 꼴. 권위주의 적폐 따라 하기 꼴"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원책 TV조선 앵커는 7월 13일 방송된 '종합뉴스9' 클로징멘트를 통해 "문재인 정권에 묻고 싶다"며 "작년에 만장일치로 결정됐던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의 발행을 취소하는 것이 정말 국민통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겁니까"라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의 대통령 이름 팔아먹는 이런 정치행위는 한 마디로 말해 '적폐행위'이다. 박근혜 정권 당시에는 만장일치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에 찬성했다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자 언제 그랬냐는 듯 우표발행을 취소했다. 그리고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문재인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우표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정권에 따라 사업내용을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이 과연 옳은 행위일까?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우정사업본부를 뭐라고 쳐다 볼 것인가? 과연 국민들은 이들의 사업에 대해 신뢰할 수 있을까? 또한 이들의 정치놀이에 들어간 피 같은 세금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그래도 우정사업본부는 정신 못 차리고 어느 줄이 튼튼한 동아줄인지 간보는 정치놀이를 해댈 것인가? 우정사업본부야 말로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 적폐 중의 적폐 본산이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8월 09일 0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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