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뉴스 사설] 안철수 정치도의를 아는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8월 07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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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문, 옴부즈맨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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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낙선 3개월도 채 되지 않는 마당에 당권도전에 나섰다. 국민의당이 시끄럽다. 원내의원들이 난리다. 동교동 후예들이 탈당을 불사하겠다고 한다. 각 정당마다 향후 펼쳐질 국민의당 풍향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국민의당 대표의 향방에 따라 민주당은 합종연횡으로 합당이나 연합 등에 무게를 두고 있고, 바른정당은 외연을 확대하는데 거부할 이유가 없으며, 자유한국당은 우선 노선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비판적이다.
안철수는 “극중주의”를 표명하며 대선패배의 아킬러스 건을 다시 들고 나와 이를 복귀 신호탄으로 쏘아 올리고 있다. 허나 국민과 정치판이 미동하지 않는 채 공허한 메아리만 돌아올 뿐이다. 참신성도 명분도 실리도 없을 뿐 아니라 국민의당 정체성마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들은 안철수의 ‘극중주의’를 이미 대선에서 잘 지켜보았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정체성의 실종이었다. 이 실패한 정책을 들고 당권에 도전한다는 것은 ‘안철수 독고다이’를 재건하겠다는 거나 다름없다.
극중주의는 좋게 말하면 실용주의요 합리주의이며 중용의 정치이지만 바꾸어 놓고 보면 기회주의요 양시론이다. 염치가 없어도 유분수지 아직도 유아정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 지난 대선에 패배한 문재인이 지금은 대통령이 되었지만 당시 대선패배의 책임을 져야할 사람이 당권에 도전하여 패거리지지를 받아 당권을 잡아 대선후보의 기반은 확보했을지 모르지만 그 여파로 국민의당으로 쪼개진 사실을 직접 목도하지 않았는가?
안철수 전 대표가 똑 같은 전철을 밟는다면 국민의당은 두 동강이가 나고 안철수는 정치 미아로 전락될 수도 있다. 세상일은 때가 있고 시기가 있는 법인데 문준용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당권 운운하는 안 전 대표가 안타깝기만 하다.
정치도의를 져버리면 제아무리 좋은 처방도 독약이 될 수 있다. 정치 겸양을 모르면 정치를 떠나야 한다. 필경 그 결과는 실패이기 때문이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8월 07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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