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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복귀로 커지는 내홍`, 여야 요란해지는 `정치 계산‘만...

국민의당, 상당수 '출마반대'... 동교동계 '탈당' 불사
민주당, '통합·입당' 촉각… 한국당, '바른정당 연대' 비판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8월 07일 16시 39분
↑↑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혁신비전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조관형 정치부 취재본부장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당권 도전 행보가 공식화하면서 정치권 지형구도에도 큰 파장이 일고 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경선 도전을 놓고 분열 양상이 일고 있는가 하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각 당에서는 합종연횡 여부를 놓고 복잡한 셈법이 한창이다.

우선, 당내 상황은 갈등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경쟁 후보군을 비롯해 당내 현역의원들까지 출마 반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부터 커졌다.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낸 천정배·정동영 의원은 6일 기자회견을 잇 따라 열고 "안 전 대표가 구태 중의 구태 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 경우 안 전 대표의 '극중주의' 표방 등 '탈 호남' 움직임을 지적하면서 "호남은 안 전 대표에게 사랑과 존경의 대상입니까, 극복과 배제의 대상입니까"라고 공개 질의까지 던졌다.

정 의원도 "듣도 보도 못한 구호인 안 전 대표의 '극중(極中)주의'가 당의 보수화를 말하는 것이라면 5월 대선을 만들어낸 촛불 민심으로부터의 이탈"이라고 비판했다.

현역 의원들도 안 전 대표의 정치행보 가속화에 우려를 나타내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하는 지경이다.

이상돈 의원이 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나르시시즘(자기애)’에 비유하는가 하면 안 전 대표가 들고 나온 극중주의(極中主義)에 대해선 ‘헛소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안 전 대표가 주장한 ‘극중주의’에 대해선 “영어단어로 불싯(bullshit·헛소리)이란 단어 있지 않나. 그 정도 밖에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원외 지역위원장 109명이 안 전 대표 출마를 요구했다는 것과 관련해 “"제가 지방 원외위원장 사정을 굉장히 많이 아는 사람인데 100명씩 나올 수가 없다. 명단을 못 밝히고 있지 않나. 확실하진 않지만 심증이 가는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조배숙 의원 등 안 전 대표 출마를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 10명은 지난 6일 밤늦게 회의를 열고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를 만류하기로 결정한 뒤 7일 오후 안 전 대표를 직접 만나 출마 의사를 접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당의 주요 지분 가운데 하나인 '동교동계' 측에서는 '분당' 또는 '탈당' 등에 대해 구체화된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알려져 '국민의당' 내홍이 좀처럼 가라앉지 분위기이기도 하다.

'안철수 등판' 파장의 하나로 거론되는 '민주당으로의 이동'을 놓고서는 오히려 민주당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 전 대표가 '탈 호남' 시도와 함께 바른정당과의 연대 등 '보수진영'과의 연계를 의식하며 국민의당 내부에서 탈당 후 민주당으로 입당 등에 대한 얘기가 흘러나오는 데 따른 탓이다.

민주당은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가운데 즉각적인 이동 상황은 크게 바라지 않는 분위기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의석수를 보다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국민의당'과의 통합 등에 대해서도 생각한 바 있지만 '지분 약속 보장' 등이 뒤따를 경우 새로운 분란이 생겨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 주축세력으로 꼽히는 '친문(친문재인)계' 중심으로 이러한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의석수 40석을 보유한 국민의당 전체가 민주당과 통합이나 합병이 된다면 모르겠지만 일부 의원들만 이동해 올 경우 내년 지방선거 등에서 '호남 정서'의 반감까지 살 수 있다는 계산도 다분히 깔려 있다는 관측이다.

보수진영도 한바탕 난리가 났다.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난 6일 '극중주의'를 표방한 안철수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비판하면서 경계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는 한국당이 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처음으로 공식 비판한 것인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정책연대 가능성을 신경 쓰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정용기 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은 같은 사안을 두고 시작은 야당이었다가 결국 여당의 거수기 역할을 자처했다"면서 "국무총리 인준을 시작으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추경 등 사사건건 반대와 찬성을 반복하다 종국에는 민주당의 2중대로 결론지었다"고 지적했다.

또 정 수석대변인은 "야당인 척하다가 결과적으로 여당의 모습으로 변하는 정당과 누가 연대할 수 있겠나"라며 "안 전 대표와 국민의당은 자신들의 정체성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 전 대표의 연대 대상으로 거론되는 바른 정당은 국민의당 전당대회 결과 등을 살핀 후에 손을 잡을지 여부에 대해 내부논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8월 07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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