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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금정경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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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박소정 취재본부장 = 부산 금정경찰서는 4일 예배 중 자세가 흐트러지고 순종하지 않는다며 여신도를 폭행, 숨지게 한 혐의로 A씨(40)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A씨와 함께 여신도 B씨(57)의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A씨의 부모와 부인, 숨진 B씨의 여동생 2명 등 5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B씨의 여동생들이 A씨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2016년 6월부터 자신의 부인과 B씨, B씨의 여동생 2명과 함께 경북 영주시의 한 원룸에서 생활했다. A씨는 자신을 살아있는 하나님으로 신격화하고 주님이라고 칭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하루 2~4시간만 잠을 재우고 예배를 보면서 자세가 바르지 않거나 묻는 말에 대답을 하지 못하면 귀신이 들어 순종하지 않는다며 수시로 여신도를 폭행했다.
A씨는 2017년 4월 11일 오후 3시쯤 B씨가 A씨의 폭행으로 정신을 잃자 욕실로 끌고가 전신에 물을 뿌리고 다시 폭행하는 등 6시간 동안 폭행, 사망에 이르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자신의 부모와 처, B씨의 동생 2명과 함께 B씨의 시신을 경북 봉화의 한 야산에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가 최초 범행을 부인하다 사체 발굴 사진을 본 뒤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범행을 자백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여신도를 현혹해 원룸에 살면서 수시로 폭행, 협박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갈취했다는 진술을 얻어내고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