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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교원들, ˝미래 도둑당했다˝..`임용 날벼락`에 분노

초등교사 선발 급감에 예비교원들 반발
"너무 억울하고 처참한 심정이다"
"미래를 도둑 당한 기분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8월 04일 11시 43분
↑↑ 서울교대생과 이화여대 초등교육학과 학생들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 앞에서 2018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 대폭 축소에 항의하며 손팻말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이윤진 취재본부장 = 초등교사 선발 인원을 대폭 축소한다는 소식에 전국의 예비교원들이 억울함과 분노를 호소하고 있다.

3일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사전 예고한 '2018학년도 공립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발예정' 인원 집계 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공립초등학교에서 신규 임용하려는 교사(장애인 선발예정 인원 포함)는 총 3321명이다. 지난해 사전예고 인원보다 2657명이나 급감한 55.6% 수준이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초등교원 선발 인원을 105명으로 축소하겠다고 발표해 학생들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해 선발인원 846명보다 88%나 감소한 수치다.

학생들은 대자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반발 목소리를 내고 있다.

3일 서울교대 게시판에는 "교원 수급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왜 학생들이 짊어져야 하나. 사태가 이렇게 될 때까지 학교는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했냐"고 꼬집는 대자보가 붙었다.
↑↑ 서울교대 대나무숲 페이스북에 게재된 글
ⓒ 옴부즈맨뉴스
한 학생은 '서울교대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우리는 많은 기회비용을 안고 교대에 진학했다.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고, 임용TO가 줄 수 있다는 것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라는 직업이 좋았기에 교대를 택한 것이다. 그런데 이제 교대에 와서 교사가 될 수 없는 세상이 돼간다. 꿈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나의 정당한 권리를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경찰대 나와서 경찰 못하고 사관학교 나와서 군인 못하는 거랑 다를 게 없다. 교사 못하면 4년 허송세월 한거나 마찬가지다. 교육당국이 오라 해놓고는 길을 막아버렸으니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 막막하다"라고 하소연했다.
↑↑ 기자회견하는  서울교대 비상대책위원회
ⓒ 옴부즈맨뉴스


사진제공=서울교대 비상대책위원회

4일 서울교육대학교 제31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05명이라는 숫자는 현재 서울교대 졸업예정자 수의 1/3에도 미치지 못한다. 서울교대는 국가에서 설립한 '교원양성대학'으로서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특수한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의 절반도 초등교원이 될 수 없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나. 이는 명백히 대학의 설립 취지에 어긋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올해의 극단적인 교원 선발인원 감축에 대해서 교육부나 교육청에서는 어떠한 예고도 하지 않았다. 정말로 교원감축이 필요하고 불가피했다면 오랜 기간에 걸쳐 충분한 예고와 점진적 조절을 통해 이뤄졌어야 했다. 게다가 서울교대는 입학 정원을 최근 10년간 정부의 요구에 따라 약 40% 감축한 만큼 노력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부당함을 호소했다.

한편 서울교대생과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들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8월 04일 1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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