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수 길, 음주운전 논란...연예인들의 끊임없는 음주운전 원인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7월 31일 16시 00분
|
 |
|
ⓒ 옴부즈맨뉴스 |
|
[서울, 옴부즈맨뉴스] 강태훈 사회부기자 =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후균 부장검사)는 가수 길(본명 길성준)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길은 6월 28일 새벽 음주 상태로 서울 이태원에서 회현동까지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72%였다.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알려진 후, 길은 SNS를 통해 "친구들과 술 한 잔을 하고 귀가하려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던 중 왕복 8차선 도로 중 4차선에 정차하고 잠들었다"며 "평생 손가락질당하고 욕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 말이 없다"는 반성의 의미가 담긴 게시글을 남겼다.
길의 음주운전 논란은 이번만이 아니다. 2014년 4월에도 길은 음주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9%. 이후 그는 2015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특별사면 이후 조용히 다시 면허를 재취득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음악으로 보답안하셔도 됩니다.", "평생 면허 못 따게 해야한다.", "14년 4월에 면하가 취소 되었는데,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면허가 발급이 되었나?", "대리운전 부를 돈도 없나? 길 거지임?" 등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다.
가수 길에 대한 논란은 음주운전만이 아니다. 2년 전 매입건물에 대한 철거과정에서 ‘갑질행위’가 국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 사건은 재판까지 갔으나 쌍방 합의로 끝났다. 조폭을 시켜 퇴거를 거부하는 입주자를 위협하려했다는 여론이 당시 들끓었다. 옳건 그르건 공인으로서 여론의 화살을 맞은 것은 좋지 않다.
연예인들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는 소식은 전혀 새롭지 않다. 올해만 해도 벌써 4번째다. 배우 구재이는 얼마 전 면허 정지 수준인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적발됐다. 개그맨 안시우는 4월 7일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 정차 중이던 버스와 접촉사고를 일으켰다. 가수 겸 배우 김현중 역시 지난 2월 음주운전한 사실이 밝혀졌다.
음주운전은 사고 유무를 떠나 엄청난 사회적 지탄을 받는 행위다.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는 행위 그 자체가 살인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연예인들은 왜 음주운전이 범죄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음주운전을 하는걸까?
일부 연예인들은 자신의 사생활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변명한다. 대리운전을 부르기 위해서는 전화번호를 공개할 수밖에 없는데, 자신의 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부담이 된다고 한다. 게다가 이성과 함께 있을 경우 더더욱 대리운전을 부르기 꺼려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밤 늦게까지 매니저를 기다리게 하기도 뭐하지 않냐며 설명했다.
연예인도 인간이기에 술을 마시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그럴수록 사생활 관리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 연예인이라 사생활 노출이 꺼려져 대리운전 부르기 어렵다면, 처음부터 차를 가지고 나오지 않으면 된다. 아니면 활동기간 중에는 아예 술을 먹지 않길 권한다. 술 때문에 어렵게 쌓은 명성을 하루아침에 날려버릴 순 없지 않는가?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7월 31일 16시 00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