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앞 근무` 휴스틸..`복직자 해고 매뉴얼` 만들어 퇴직 압박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7월 31일 1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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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 앞에서 근무하도록 해 논란에 휩싸였던 휴스틸이 이번엔 복직자들을 내쫓기 위해 이른바 '해고 매뉴얼'까지 만들어 퇴직을 압박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사진=SBS뉴스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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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정길영 취재본부장 = 부당해고 후 복직 판결을 받고 돌아온 직원들을 화장실 앞에서 근무하도록 해 논란에 휩싸였던 휴스틸이 이번엔 복직자들을 내쫓기 위해 이른바 '해고 매뉴얼'까지 만들어 퇴직을 압박해왔다는 것이 드러났다.
30일 한 매체는 철강제조전문업체 휴스틸이 지난해 5월 부당해고 후 복직 판결을 받고 돌아온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퇴사하도록 '해고 매뉴얼'까지 만들어 퇴사를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휴스틸이 지난해 5월 복직자 관리방안으로 작성한 내부 문건에는 복직자의 이름과 이들의 퇴사를 유도할 방법 등이 자세히 적혀 있었고, 회사는 이 방안을 그대로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꼬투리를 잡아 징계하고 해고하거나, 고강도 업무를 맡겨 스스로 그만두도록 하자는 내용이 담겨있다.
회사 측은 이에 따라 양모 부장을 지방 공장으로 발령 낸 뒤 직위를 해제하고 전산정보유출을 이유로 해고한다는 시나리오를 짰고 실제로 이와 유사한 과정이 진행됐다.
직위를 해제당한 양 부장은 회사 측이 자신을 한 번도 조사한 적 없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또한 회사 측은 높은 강도의 업무를 반복적으로 지시하거나, 기존 업무와 관련이 없는 생산 부서로 발령을 내는 등의 매뉴얼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실무자가 만들었다가 파기한 문건일 뿐 공식적인 문건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복직자 관리방안의 존재를 알고도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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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7월 31일 1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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