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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청, 침수 신고에 ˝반지하 사는 분이 알아서 하시라˝

시민들 공분...시흥시장 직접 전화 걸어 사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7월 27일 23시 16분
↑↑ 시장이 직접 사과한 시흥시청
ⓒ 옴부즈맨뉴스

[시흥, 옴부즈맨뉴스] 김희숙 취재본부장 = 최근 쏟아진 폭우로 반지하에 사는 분들의 침수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청 공무원이 하수구가 역류한다는 전화민원을 받고 “알아서 하라”고 말을 하여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에 시간당 최대 96mm 폭우가 쏟아진 지난 23일, 49살 조 모 씨가 사는 반지하 집으로 빗물이 들어오고 화장실에서는 하수가 역류하기 시작했다.

조 씨는 오전 10시쯤 집 앞 지하 하수도관에 설치된 역류방지시설이 작동하지 않자, 시청에 다급히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담당 공무원의 답은 예상 밖이었다.

시청 공무원 “시가 그거 유지 관리할 필요나 어떤 목적으로 설치한 게 아니에요.”

재차 도움을 요청하자 언성을 높이며 짜증을 냈다.

시흥시청 공무원 “그 반지하를 저희가 지으라고 한 것도 아니고. 선생님이 반지하에 사시는 것 아닙니까? 왜 왜 저희가 저기 반지하까지 해서 그 몫까지 관리해야 합니까? 맨홀 뚜껑을 그러니까 아주머니들이 힘들면 아저씨들을 불러서 열 생각을 하세요”라고 큰 소리를 쳤다.

피해 시민 “해당 공무원은 피해 주민이 직접 이 맨홀 뚜껑을 열고 수리하라고 말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자존심도 너무 상하고. 공무원이 그런 말씀을 하시면 세금을 왜 내느냐고요. 더 열심히 일해서 반지하에서 올라가야겠구나.”하는 생각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 반지하에 하수구가 역류되어 시청에 신고를 했다.
ⓒ 옴부즈맨뉴스

역류방지시설은 하수가 저지대 주택으로 역류하는 걸 막아주는 장치로 시흥시는 지난 2010년, 국비를 지원받아 103개를 설치했다.

시흥시는 이 시설을 관리의무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반지하 거주민에게 관리를 맡겨왔다.

이 사실이 알려지고 여론이 좋지 않자 담당 공무원은 “계속 2~3일 동안 비상근무하고 낮에는 민원신청 받고 하다 보니까”라며 변명을 늘어 놓았다.

한편, 시흥시청은 시장(제종길 시장)이 피해 주민에게 어제(26일) 전화해 사과했다면서 역류방지시설 관리를 시 차원에서 직접 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7월 27일 2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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