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홍위병 손혜원.송영길, 위안부 할머니 장례식장서 사진 찍고 함박웃음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7월 25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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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손혜원 의원이 지난 23일 타계한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군자 할머니의 장례식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며 비난이 들끓고 있다.
SNS를 통해 공개된 이 사진에서 두 사람은 다른 조문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송 의원과 손 의원은 양손에 엄지를 높이 치켜든 채 지난 대선에서 당선인처럼 포즈를 취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는 것이다.
이를 지켜본 일부 네티즌들은 "정신나간 인간들", "송영길과 손혜원은 사퇴해라. 도리의 선을 넘었다", "진짜 꼴불견...장례식장이 선거 유세장 같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또 다른 네티즌들은 "논란은 언론이 만드는 듯.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빈소 지켜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할머님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세요." 등 돌아가신 할머니의 명복을 비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네티즌들의 비난이 여론으로 이어지자 댓글 문빠들이 이를 희석이라도 식히려는 듯 명복을 비는 내용으로 사이트를 도배하고 있다는 제보가 답지되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송 의원은 자신의 SNS에 “어제(2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군자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찍은 사진으로 위안부를 포함한 일제 강점기의 만행에 분노하고 고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기리는 모든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송 의원은 “어제 빈소를 찾아주신 시민들께서 8월15일에는 할머님들께서 사시는 나눔의 집에 함께 가자고 먼저 제안해주시고 바로 그 자리에서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셔서 빈소라는 점을 잠시 망각하고 기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손 의원도 “평소에 뵙고 싶었던 분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장례식장의 추모 분위기에 맞지 않은 엄지척 제스처를 취한 점은 제가 경솔했다”며 “자리를 정리하며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에서 긴장하지 못했다.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냈다.
김 할머니는 지난 1926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1942년 중국 지린성(吉林省) 훈춘(琿春) 위안소로 강제동원 돼 위안부 생활을 했다. 해방이 되던 1945년 중국에서 걸어서 귀국한 뒤 1998년부터 위안부 피해자 거주시설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해 왔다. 2007년에는 미국 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와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미 하원 결의안 채택 과정에서 증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 사실을 애써 감추기라도 하듯 지금까지 어떠한 논평도 내 놓지 않고 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7월 25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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