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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물난리 ˝천재 아닌 인재˝ 주장 논란

늑장대응·부실행정 도마에 109mm 비온 후에야 재난 메시지
비상소집령 땐 이미 도심 물바다 평소 서청주대교 공사 자재 방치
석남천 범람 주원인 지목되기도...市는 '돌발 자연재해' 입장 고수
괴산수력발전소 소장 목매 자살, 집중호우 때 홍수 조절 실패 원인인 듯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7월 20일 23시 31분
↑↑ 석람천이 붕괴위기에 처했었다.
ⓒ 옴부즈맨뉴스

[청주, 옴부즈맨뉴스] 반은숙 취재본부장 = 지난 16일 충북 청주에 내린 폭우로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길 정도로 사상 최악의 피해를 본 것과 관련해 행정당국을 향한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청주시의 늑장 대응과 관리 부실이 화를 키웠다며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라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20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간당 9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300㎜의 비가 내린 지난 16일 청주시가 시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하라는 안내 문자메시지를 처음 발송한 시각은 오전 8시16분이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109.1㎜의 강수량을 기록한 뒤였다.

문자메시지 내용도 북이면·오창읍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으니 안전에 주의하라는 것이었다. 가장 많은 물난리가 난 흥덕구 복대동과 비하동 일대가 물에 잠기기 시작, 경찰이 곳곳에서 차량통행을 통제하고 나섰지만 이런 상황이나 침수 위험성을 알리는 청주시의 안내 문자메시지는 이날 오전 내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재난방송 역시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나갔다. 청주시 직원들에게 동원령이 내려진 것도 이날 오전 10시10분이었다.

청주 도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무심천의 청남교 지점 수위가 4.4m에 육박, 범람 위기에 놓이자 그제야 비상소집령이 발령됐다.

청주시가 ‘늑장 대응’을 하는 동안 차량이 둥둥 떠다니고 주택·상가마다 물이 들어차는 등 도심 절반이 물에 잠겼다.

수해 시민들이 이번 수해가 ‘인재’라며 분통을 터트리는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 폭우로 지하 변전실이 물에 잠긴 탓에 나흘째 단전·단수의 고통을 겪고 있는 흥덕구 복대동 A아파트의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은 청주시의 치수행정 부실이 침수피해를 가져왔다고 입을 모은다.

A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 16일 오전 8시쯤부터 하수도가 역류해 아파트 지하에 물이 차기 시작했지만 청주시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A아파트를 포함해 이 일대 침수피해가 컸던 데는 석남천 범람이 주된 원인이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서청주대교 보강공사와 석남천 월류수 처리시설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쌓아둔 공사 자재가 물길을 막아 하천 범람을 가속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평소 청주시의 하천 관리가 부실했거나 안일했다는 얘기다. 입주민들은 청주시의 부실행정 책임을 묻겠다며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강경한 입장이다.

청주시는 “석남천과 이어지는 미호천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배수로가 막힌 석남천이 범람한 것이지 공사 자재를 침수 원인으로 볼 수 없다”며 “예상치 못한 기습호우로 인한 자연재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청주에는 지난 15∼16일 이틀간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한편 20일 낮 12시10분쯤 충북 괴산군 칠성면 괴산수력발전소 사무실 건물 옥상에서 소장 김모(59)씨가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직원들이 발견했다.

직원들은 “점심을 먹기 위해 소장실에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아 확인해 보니 사무실 건물 옥상에서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괴산수력발전소는 16일 내린 집중호우 때 홍수 조절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을 받아왔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7월 20일 2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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