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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 피운다고..3살 아이, 부모가 묶은 개목줄에 질식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7월 15일 22시 39분
↑↑ 3살 아들에게 개목줄을 묶어 질식사시킨 부부가 구속됐다.
ⓒ 옴부즈맨뉴스

[대구, 옴부즈맨뉴스] 이광훈 취재본부장 = 지난 12일, 대구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남자 아이는 개목줄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의 부모는 아동 학대 혐의로 구속됐다. 숨진 아이를 두고 태연하게 식사까지 한 것으로 보인다는 증언도 나왔다.

방 안에 흰색 침대가 있습니다.

침대 곳곳과 시트에 피가 묻어 있다. 지난 12일 3살 아이 박모군이 침대에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박군의 사인은 질식사로 드러났다.

숨진 채 발견 당시 아이 목에는 무언가에 졸린 듯한 흔적이 있었고 그 옆에는 길이 115cm의 개목줄이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박군의 부모가 애완견 목줄을 아이에게 채웠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는 “어머니 이야기는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진다든지 또는 말썽을 피우고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목줄로 걸어서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22살 동갑인 친아버지와 의붓어머니는 박군이 숨진 사실을 알고도 7시간 만에 119에 신고했다.

그사이 숨진 아이 옆에서 밥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는 증언도 나왔다.

당시 출동 구급대원은 “밥상이 왼쪽에 들어가자마자 있었거든요. 밥그릇과 밥 먹다가 남긴 그런 것들이 보였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박군 부모를 상대로 아이를 방치하고 학대한 이유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7월 15일 2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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