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 막말 파문
민주당 "국민의당,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해야" 민노총서비스연맹 "반교육·반노동·반여성적 폭력"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7월 10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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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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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서승만 취재본부장 =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학교 급식노동자들을 향해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이라고 한 발언이 알려져 파장을 낳고 있다.
SBS는 지난 9일 취재파일을 통해 이 원내수석부대표가 정규직전환을 요구하는 학교 급식노동자들의 파업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미친놈들"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이다. 별 게 아니다. 왜 정규직화가 돼야하냐"는 답변을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는 일은 부가가치나 생산성이 높아지는 직종이 아니다. 정규직화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현실적으로는 '조금 보장되는 비정규직' 즉 5년 내지 10년짜리 계약직을 도입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정책회의에서도 학교 급식노동자들의 파업 관련 "헌법 정신에 따른 노동자의 권리지만 아이들의 밥 먹을 권리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권리 주장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틀 동안의 정규직 요구 파업에 돌입한 때였다.
이에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은 이 원내수석부대표의 노동자 비하 발언을 묵과하지 말고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개인 발언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노총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도 9일 성명에서 "이언주 의원의 막말을, 민주화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허용되기 힘든 반교육적, 반노동적, 반여성적인 폭력으로 규정한다"고 날을 세웠다.
성명은 이어 "이 의원이 비판한 급식노동자들은 평균 8년 이상의 숙련된 노동자"라며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광명시에 있는 학교 급식실에서 한 시간이라도 일해보라. 높은 습도, 세척제 등으로 피부질환과 화상에 시달리고 날카로운 조리기구에 살이 베이는 일도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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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7월 10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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