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수 해외출장, 부인·딸 동행...신목민심서 주인공?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7월 07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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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박병종 군수. 오른쪽으로 한 사람 건너 박 군수의 부인 주 모씨와 딸이다.(사진출처 : 박병종 군수 카카오스토리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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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흥, 옴부즈맨뉴스] 이용면 취재본부장 = 가뭄으로 군민이 맘이 타들어가고 있는 시기에 박병종 군수가 지난 6월 2일부터 9일까지 부인과 딸을 동반해 5박 7일간 유럽 출장을 다녀오고, 곧이어 러시아 관광성 출장까지 갔다오자 군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를 방문해 소록도에서 43년간 자원봉사를 했던 마리안느 스퇴거(Marianne StÖger, 83세)를 만나 소록도 자원봉사의 기록이 담긴 추억의 사진첩과 건강식품, 태극기, 도화유치원생과 소록도 병원 간호사, 한센인, 그리고 고흥군청 직원들이 손수 쓴 100여 통의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또 그곳 마가렛 피사렉을 방문해 기념관에 전시할 마가렛 피사렉의 핸드프린팅 행사도 가졌다.
박 군수가 오스트리아의 소록도 할머니들을 만나러 갈 때 부인과 딸을 동행했다는 것이다. 군수를 수행한 고흥군 간부에게 확인한 결과 박 군수 부인과 딸의 여행 경비는 고흥군 예산을 사용하지 않고 개인들이 부담했다고 한다.
행자부에 알아보니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해외 출장 때는 대통령만 부부가 동행하는 경우가 있을 뿐 배우자를 동반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 관행이라고 한다.
동행 가족의 경비를 스스로 부담했다고 하더라도 동행한 공무원들이 상사 가족을 배려하는 등 공무 일정에 방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공무원에게는 공무 수행을 위한 해외 출장이지만 가족에게는 해외여행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 군수 가족과 고흥군 직원 3명 등은 오스트리아를 거쳐 이탈리아 로마에도 갔다.
박병종 군수는 내리 3회 연속 당선되었기 때문에 이제 군수로서는 말년이다. 그래서 관 출장에 가족을 끼여 넣어 “황홀한 로마여행”을 즐겼을지도 모른다.
지금 박병종 군수는 신목민심서 주인공이 되고 있다. 가뭄에 전국이 타들어가고 특히 고흥지역은 치수관개가 열악하여 농민들은 발을 동동구르고 있는 시점에서 도대체 제정신인지 묻고 싶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7월 07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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