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윤이상 묘지에 통영 동백나무 심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7월 07일 0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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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오른쪽 두번째)가 5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가토우 공원묘지에 있는 윤이상 선생 묘지 앞에 동백나무를 심고 참배한 뒤 윤 선생 제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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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신, 옴부즈맨뉴스] 온유상 취재본부장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독일 방문 첫날인 5일(현지시간) 음악가 윤이상 선생이 안장된 베를린 가토우 공원묘지를 찾았다. 윤 선생 묘지를 한국 대통령 부인이 찾은 것은 처음이다.
비운의 세계적인 음악가였던 윤 선생은 1967년 ‘동백림 간첩단 조작 사건’에 연루돼 1995년 베를린에서 숨을 거둘 때까지 고향인 경남 통영 땅을 밟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는 윤이상평화재단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발터 볼프강 슈파러 국제윤이상협회 회장, 피아노 연주자 홀거 그로쇼프, 박영희 전 브레멘 음대 교수 등 윤 선생의 제자들이 김 여사를 묘지 입구에서 맞았다.
성악을 전공한 김 여사는 “윤 선생은 학창 시절 영감을 많이 주신 분”이라고 회고하며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윤 선생을 기리기 위해 통영에서 가져온 동백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김 여사는 “선생이 생전 일본에서 배로 통영 앞바다까지만 와보시고 정작 고향 땅을 못 밟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많이 울었다. 그래서 통영에서 동백나무를 가져왔다. 선생의 마음도 풀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백나무 앞에는 ‘대한민국 통영시의 동백나무. 2017.7.5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김정숙’이라는 글이 한글과 독일어로 병기된 석판이 놓였다.
박 전 교수는 “윤이상재단이 2008년 고인의 생가를 매입했지만, 예산 문제로 기념관으로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김 여사는 “한국, 지금까지 정치상황이 그래 가지고…”라면서도 “노력해보겠다”고 답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7월 07일 0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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