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영어등 수업량 20% 감소 예정, 2018년 시행
2차 교육과정 개편 공청회 시작
이 청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31일 11시 19분
2018학년도부터 초중고생의 학습량이 현재보다 2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 개정 교육과정' 최종 시안을 마련,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영역별로 열리는 2차 공청회에서 공개한다. 교육부는 31일 오전 충북 청주시 한국교원대에서 국가교육과정개정연구위원회(위원장 김경자), 교과교육과정정책연구팀과 공동으로 초등통합, 국어, 영어, 제2외국어, 한문의 교육과정 개정 시안에 대한 2차 공청회를 개최한다. 영어 교육과정 시안은 현행보다 성취기준 수를 30% 정도 감축하고 학교급별로 어휘를 나눠서 제시하는 등 학습부담을 경감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부는 "현재 영어 교과서보다 학습량이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또 초·중학교에서 듣기와 말하기에 중점을 두고 고등학교에서 읽기와 쓰기를 강조했다.
학생들의 언어발달 단계를 고려하면서 의사소통 교육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등통합교육과정에서는 1∼2학년에 '안전생활' 교과가 새로 도입된다.
안전생활은 체험중심의 교육으로 생활안전, 교통안전, 신변안전, 재난안전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국어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체험 중심의 연극 수업이 강화된다.
초등학교 5∼6학년 국어에서는 연극 대단원이 개설되고 중학교 국어에는 연극 소단원이 신설된다.
학생들이 책과 친숙해지도록 1학기에 1권을 읽도록 하는 독서수업도 진행된다. 초등학교 1∼2학년이 받는 한글교육은 현행 27시간에서 45시간 이상으로 늘어난다.
국어 교육과정도 적정한 학습범위를 제시하는 성취기준이 지금보다 23개 줄었다. 제2외국어의 경우 중학교 교육과정에 의사소통 능력을 길러주는 '생활외국어'를 편성했다. 이밖에 한문 교육과정은 인성을 함양하는 방향으로 내용체계를 바꾸고 어려운 한문 형식이나 문법적 요소를 최소화했다. 교육부는 2차 공청회를 마친 뒤 전문가와 현장 교원 등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심의회 심의를 거쳐 이달 말쯤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개정된 교육과정은 2018년부터 연차적으로 초중고교에 적용된다. |
이 청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31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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